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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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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상품 잘 팔리네”…홈쇼핑 4분기 훈풍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1.25 17:19

추위 수요 증가로 11월 매출 최대 34% 늘어
패딩·코트 등 겨울의류 이어 ‘방한화’도 불티

CJ온스타일 겨울의류 상품 이미지

▲CJ온스타일 겨울의류 상품 이미지. 사진=CJ온스타일

최근 갑작스럽게 찾아온 영하권 추위로 겨울상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홈쇼핑업계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이달 들어 입동(立冬) 추위가 시작되면서 홈쇼핑 겨울상품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해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홈쇼핑업계에서 4분기는 여름 대비 단가가 높은 겨울의류를 판매해 매출 성수기로 불린다. 지난 3분기 일부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 홈쇼핑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낸 가운데 홈쇼핑업체들이 겨울 상품 매출 신장세로 4분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이달(1~21일 기준) 노스페이스·지프·네파이젠벅·폴햄 등 유명 스포츠 및 캐주얼 브랜드 의류 주문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이달 들어 최저기온이 5도 안팎에서 영하까지 떨어지는 등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 의류와 방한화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저기온이 1.6도로 떨어졌던 지난 7일 오전에 방송한 '네파이젠벅 덕다운 재킷'은 9000벌 가까이 판매됐다. 이후에도 지난 10일과 16일 방송한 노스페이스 패딩, 코트 등은 1만2000벌 가까이 판매되며 20억 원이 넘는 주문액을 기록했다.




방한화도 호조다. 이달 방한화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8% 증가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한 '스케쳐스 앙코르 부츠'는 7000족 이상 판매되며 10억 원에 가까운 주문액을 기록했다.


CJ온스타일은 최근 2주간(이달8~21일) 코트·패딩·점퍼 등 아우터 카테고리 주문 수량이 직전 2주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호조 대표사례로 이달 12일 방송 중 VW베라왕 하이넥 퀄팅자수 롱 구스다운, 센존 블루라벨 라쿤 울 블렌디드 니팅 구스다운 등은 각각 목표대비 6배 이상의 큰 실적을 거두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3주간(1~21일) 여성의류 주문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상품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니트·스웨터 매출은 70%나 늘었으며 점퍼·패딩 매출도 20%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10일 LBL 유러피안 헝가리구스 숏다운 판매 방송을 진행한 결과 4000세트 판매되며 주문액 6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12일 조르쥬레쉬 롱 퀼티드 코트도 1시간만에 7000세트, 16일 L.SHOW서에선 30분 만에 바이브리짓 헝가리 구스다운 숏자켓을 3000세트 판매했다.


현대홈쇼핑 자체 브랜드 '어반어라운드'는 지난 13일 패션 특화 방송인 '아쇼라'에서 겨울 신상품인 '후드 다운 점퍼', '루즈핏 기모 팬츠' 등 판매 방송을 진행해 방송 30분만에 물량 완판의 흥행을 거뒀다. 이후 지난 20일에도 자체 브랜드인 '머티리얼랩'이 '와이드 구스다운 롱코트', '캐시미어 후드 집업' 등 겨울 아우터 위주의 판매 방송을 진행해 30분만에 물량이 모두 완판되며 목표 매출을 달성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상품 방송 매출이 목표 대비 높은 금액을 달성했다"면서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은 홈쇼핑의 성수기인 만큼 실적에 대해 기대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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