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승객의 겨울 외투를 무료로 보관해주는 '코트룸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코트룸 서비스는 지난 2005년부터 겨울철마다 시행해온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 터미널(T2)을 통해 출국하는 대한항공 국제선 항공권 구매 승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승객 1인당 외투 한 벌을 접수일 포함 최대 5일 간 무료로 맡길 수 있으며, 이후에는 하루 2500원씩 보관료가 부과된다.
추가 보관료 대신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1일 350마일)로 결제할 수도 있다. 마일리지 사용 방법은 서비스 시작일인 12월 1일부터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스카이패스-마일리지 사용-부가 서비스 탭에 접속해 이용하면 된다.
특히 올해는 T2 확장 공사 완공 전후로 위탁 장소가 다르다. 완공 전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T2에서 탑승수속 후 3층 K카운터 인근 한진택배 접수처에서 탑승권을 보여주고 보관증 수령 후 외투를 맡기면 된다.
12월 초 T2 확장 공사 완공 후에는 3층 A카운터 인근 한진택배 접수처에서 위탁 가능하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등 상위 등급 승객과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회원의 경우 완공 전에는 C36 카운터, 완공 후엔 A32 카운터에서 보다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관된 외투 수령은 완공 전후 동일하게 T2 지하 1층 동편 하나은행 옆 한진택배 매장에서 보관증 제시 후 가능하며,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24시간 운영한다. 단, C36·A32 카운터는 5시 30분부터 20시까지 운영하므로 카운터 운영 외 시간엔 한진택배 접수처·매장을 이용하면 된다.
대한항공은 근 20년 간 겨울철 온화한 지역 여행객을 대상으로 코트룸 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 편의성을 제고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도 의류 관리에 노하우가 있는 전문 업체에 위탁해 승객들의 외투가 오염되거나 변형 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외투 보관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단가 인상도 제시해가며 외주 업체를 모색했으나, 공간 부족으로 인해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졌다"며 “추후 공간 확보 시 재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