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울산항만공사가 항만공사 최초로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로프 재활용을 추진한다.
울산항만공사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로프의 친환경 재활용사업 추진을 위해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 포어시스와 '폐로프 자원순환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선박은 항만에 정박할 때 로프를 사용하는데,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통상 5~7년 주기로 교체되고 있다. 또 배출된 폐로프는 소각 또는 매립처리 돼왔다.
참여 기업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원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적 기여뿐만 아니라 물품 제작을 통해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등 ESG 책임경영을 공동으로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는 폐로프의 보관관리와 운송 등 폐로프 자원순환 전반을 맡는다. 현대글로비스는 관리 선박의 폐로프 수거 및 제공, 지마린 서비스는 자원순환 사업 지원, 포어시스는 폐로프를 원료화 해 물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울산항만공사는 항만업계 최초로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지속적으로 항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들을 발굴 및 활용하는 등 자원순환 사업을 확대해 공공기관으로서 친환경·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