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시는 내년 전 시내·마을버스에 태그리스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달 8일부터 5000번, 6000번 등 태그리스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에 비접촉식(Tagless) 요금결제 시스템(이하 태그리스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왔다.
태그리스 시스템은 대중교통의 하이패스라고도 불리는 차세대 대중교통 요금 결제 시스템이다. 이는 시내버스 승·하차 시 교통카드 단말기에 교통카드나 스마트폰의 접촉 없이 승객의 탑승과 동시에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고, 환승을 위한 하차까지 자동으로 적용된다.
창원시는 지난달 이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후 시스템 안정화와 반응성을 개선해 태그리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발견된 개선사항을 계속 보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도입 이후 현재까지 약 150명의 가입자와 500건의 승차 건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가입자 수와 승차 건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창원시는 시범 도입단계인 현재 태그리스 시스템의 이용자가 많지 않지만, 전면 구축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이용자 수가 상당 부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창원시는 이 시스템이 시내·마을버스 이용 시 요금 결제 수단 중 하나로서 시민들의 편의성을 증진하고, 창원시 대중교통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덕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태그리스 요금 결제 시스템의 도입으로 대중교통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한층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