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내년부터 시행되며, 기부자들에게 제공되는 답례품의 품질과 신뢰도 향상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는 1~3차에 걸친 단계별 규제를 통해 공급업체를 관리하고 문제가 지속될 경우 3차에서 공급계약 해지와 1년간 참여 배제를 적용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위생 및 관리 부실로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공급계약을 해지하고 향후 3년간 답례품 참여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또한 배송 문제나 하자가 발생했을 경우 첫 번째에는 기존처럼 재발송과 시정조치를 시행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6개월 동안 해당 업체의 공급을 중단하며 책임을 더욱 엄격히 묻는다. 세 번째 문제 발생 시에는 계약 해지 조치를 통해 단계적이고 강력한 규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박대순 시민소통과장은 “답례품은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공급업체는 답례품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양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기부자의 신뢰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세종시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