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울산시는 전날 국회가 의결한 내년 정부 예산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조6029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최종 확보액 2조5908억원 대비 121억원(0.47%)이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지난 8월 말 기준 정부안 2조6119억원과 비교하면 기초연금 급여와 돌봄수당 등 분야에서 약 90억원이 감액된 금액이다.
주요 신규사업은 △울산 수소도시 조성(7억5000만원) △디지털 중심 국제 환경규제 대응 해결책 개발 및 확산(25억원) △울산신항 북항 방파호안 보강공사(13억원)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10억원) 등이 반영됐다.
울산시는 계속사업의 경우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 전환 사업(203억원)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성능시험장 구축(36억원) △울산신항 개발(480억원) △농소~강동간 도로개설(100억원)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60억원) 등 예산을 확보했다.
하지만 카누슬라럼 센터 건립과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성능시험장 구축 및 기술개발,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 등 지역 주요 현안 국비 사업 21건 422억원은 내년도 예산안에 확보하지 못했다.
울산시는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의 경우 2025년 추가경정예산에 확보될 수 있도록 관련 동향을 지속 파악하고, 정부 부처와 국회를 대상으로 국비 확보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역대 최대의 국비를 확보했지만, 올해 국회 증액 단계에서 울산시의 현안이 담긴 주요 사업이 많이 반영되지 못해 아쉽다"며 “울산의 미래를 여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이를 위한 국가 예산 확보에 더욱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