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지난달 30일 충남 서산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서해호 전복 사고 수색작업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선장과 선원 등 총 4명이 숨졌고 현재까지 실종자 1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1일 현장을 찾아 사고 실종자 구조와 사망자 및 유족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서산시 팔봉면 구도항 어민회관에 설치된 서해호 전복 사고 종합상황실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관계 기관으로부터 사고 경위와 실종자 구조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마지막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 지사는 사고 선박의 보험 가입 여부, 사망자의 유가족 지원 방안, 외국인 사망자의 유가족 입국 상황 등을 점검하며 유관기관 간 협조를 강화해 사고 수습 과정에서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실종자 가족들과 만나 현재까지의 구조 진행 상황을 설명하며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수색 작업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서해호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26분경 서산 우도 인근 해상에서 선장과 선원 7명, 그리고 24톤 덤프트럭과 11톤 카고크레인을 싣고 구도항으로 향하던 중 전복됐다.
이번 사고로 인해 1일 오후 5시 기준 선장과 선원 등 총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또한 굴착기 기사와 카고크레인 기사는 사건 직후 구조되어 병원 치료 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양경찰과 소방당국, 경찰은 총 587명의 인력과 장비 53대를 동원하여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피해자의 가족들이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