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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부담 덜고 교통 호재 누리고…수도권 지식산업센터 단지들 눈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3.05 17:14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수도권 지식산업센터(공장형아파트)가 서울 지역의 절반 수준인 가격과 교통 호재를 이유로 중소기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는 서울권보다 비교적 가격부담이 적은데다 대규모 교통호재를 통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경우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식산업센터란 한 건축물에 제조업·지식산업·정보통신사업장을 비롯한 6개 이상의 공장, 지원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3층 이상의 집합건축물이다.

부동산114의 ‘2018년 3분기 상업용 부동산 분기리포트’에 따르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입주공간 가격이 서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식산업센터 입주 공간의 3.3㎡당 매매가격은 837만원, 월 임대료는 3.3㎡당 4만원이다. 지식산업센터 밀집 지역인 구로구는 3.3㎡당 매매가격이 788만원, 월 임대료가 3.3㎡당 3만5000원이다.

수도권 지역인 성남시의 지식산업센터는 3.3㎡당 평균 매매가격 414만원, 월 임대료 2만5000원 정도다. 성남시보다 다소 가격이 높은 안양시도 3.3㎡당 매매가격이 603만원으로 서울지역 지식산업센터의 매매가격에 비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지식산업센터의 가격은 일반 상업건물의 가격보다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의 임대료가 저렴한 이유로 여러 가지 세금혜택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올해 연말까지 분양받은 지식산업센터에 취득세와 재산세의 세제혜택이 제공된다. 지식산업센터를 임대 받아 1년 이내에 사업용으로 직접 사용하는 경우 취득세의 50%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연말까지 분양 받은 뒤 5년 동안 사용하는 경우 재산세 37.5%에 대해 세제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제공되는 정책자금 혜택도 지원받을 수 있다.

최근 1인, 벤처,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거래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6년 751건에 그쳤던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2016년 4987건으로 10년 사이 4236건 늘어났다.

임대료 부담과 더불어 교통 호재도 수도권 지식산업센터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이 편하게 출퇴근을 할 수 있고 제조업의 경우 빠르게 납품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권이 좋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도권에서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에 4개의 지식산업센터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진행중이다.

동성건설의 ‘신중동 더퍼스트’는 △대곡~소사 복선전철(2020년 개통 예정) △원종~홍대선 신설(2030년 개통 검토 중)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2026년 개통 예정)등 호재들이 계획돼있다.

김포한강신도시의 ‘디원시티’는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김포와 파주를 잇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호재가 있다.

동양건설산업의 섹션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인 ‘파라곤 타워’가 들어서는 별내신도시에는 △4호선 연장 진접선(2021년 개통 예정) △8호선 연장 별내선(2022년 개통)이 이어질 예정이다.

SK건설이 시공을 맡은 지식산업센터 ‘금정역 SK V1 center’는 GTX-C노선 정차역인 금정역 역세권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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