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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프리미엄 PB ‘시그니처’ 선보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1.28 09:02
홈플러스

▲홈플러스 프리미엄 PB 시그니처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인 PB(Private Brand)가 저가에만 초점을 맞추던 초창기 시장을 지나 고급화, 전문화하며 진화 중이다. 특히 주주변경 이후 4년간 고심하며 PB 전략을 재구축해온 홈플러스는 품질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홈플러스는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가치, 즐거운 소비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PB 브랜드 ‘시그니처’(Homeplus Signature)를 론칭한다고 28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시그니처는 ‘슬렉티드 위드 프라이드(Selected with Pride)’라는 슬로건 아래 홈플러스가 품질과 차별성, 지속적인 사용 만족도 등을 모두 고려해 까다롭게 엄선한 상품만을 일컫는다. 시그니처 로고는 블랙과 골드 컬러가 어우러진 방패 이미지를 활용해 탄탄한 품질과 신뢰를 형상화했다.

홈플러스는 NB(제조사 브랜드)와 비교해도 품질이 뛰어난 상품, 홈플러스에서만 살 수 있는 단독 상품,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품격 있는 상품에만 시그니처 브랜드를 붙이고, 고객이 방패 이미지만 보고도 믿고 손이 갈 수 있게 만든다는 포부다.

특히 스토리텔링도 강화했다. 시그니처 상품 패키지에는 ‘바이어가 상품을 추천하는 이유’를 필수 기재토록 했다. 레스토랑에서 마스터 셰프가 메뉴를 설명하듯, 단순히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이 만나도록 돕는 것까지가 바이어의 책임이란 취지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시그니처를 회사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신선식품에서부터 생활용품에 이르는 전 카테고리 PB 상품을 대부분 시그니처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홈플러스는 600여 종 상품을 시그니처로 구성했다. 생활용품은 세면타월과 리빙박스 등 기본 아이템부터 홈트레이닝 용품에 이르는 폭넓은 상품군을 준비했다. △GMP 인증 공장에서 7단계 정수과정을 거친 정제수를 쓰고, 100매에 347g이라는 역대급 중량을 갖추면서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한 ’시그니처 물티슈’(100매·347g·31000원) △150g 중량의 도톰함과 극강의 부드러움을 갖춘 데다 코마공정으로 먼지를 최소화시킨 ‘시그니처 소프트 세면타월’(5P·화이트·블루·그레이·혼합 9900원)이 대표적이다.

또한 △넉넉한 용량과 이동 바퀴로 편리함을 더한 ‘시그니처 리빙박스’(80L·9900원) △무소음 뚜껑과 부드러운 컬러로 인테리어 효과를 높인 ‘시그니처 사각·원형 페달 휴지통’(5L·민트·핑크·그레이 등 3종 각 1만1130원) △겨울철 추운 날씨를 피해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트레이닝족을 위한 ‘시그니처 피트니스 용품’ 20여 종 등도 내놨다.

식품 분야는 전통 있는 우수 기업과의 콜라보(협업)에 집중했다. △옥천식품의 ‘시그니처 참기름·들기름’(160g 각 1만4290원, 9900원)은 40년 경력 착유사가 국산 깨를 3번 씻고 전통저온압착방식으로 만들어 고소한 향을 살렸고, △1962년부터 국내 최초로 골뱅이 통조림을 만들어온 동표와는 ’시그니처 골뱅이’(400g 6990원)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연세우유 전용목장에서 엄격하게 관리한 ‘시그니처 1A우유’(1L 1990원) △2판의 넉넉한 사이즈에 슬라이스한 고기로 식감을 살린 ‘시그니처 자이언트 한판 불고기’(500g 9990원) △국내산 참숯으로 초벌한 ‘시그니처 직화 모듬 곱창’(175g 6990원) △홈메이드 스타일로 과일을 아끼지 않고 진하게 갈아 넣은 ‘시그니처 과일청’(1kg 한라봉, 유자, 레몬, 자몽 각 8900원) △큼직한 건더기와 함께 180도 철판에 볶아 불향 가득한 ‘시그니처 낙지 볶음밥’(846g 7990원) 등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품목들을 중심으로 시그니처 상품을 마련했다.

닐 마피(Neil Maffey) 홈플러스 PBGS본부장(전무)은 "PB 시장에 프리미엄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가심비 높은 상품군을 지속 확대하며 고객의 생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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