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유은영 기자] 정부 R&D 사업 기획·평가·관리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 서영주)은 11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산·학·연 전문가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상생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구매를 조건으로 하는 신제품 개발사업 중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탁월하게 우수한 사례 4건을 공개하고 앞으로 진행될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시장 조사, 실시 현장 적용, 연구 성과 활용 배포 등의 역할을 맡은 수요대기업과 제품의 기획, 개발, 설계, 분석, 시제품 제작, 성능 시험 등을 맡은 주관기관 중소기업이 참석해 직접 협력 과제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우수 사례는 (주)금화텍스(대구광역시)와 (주)코오롱글로텍(구미공장)의 ‘탄성복합사 제조기술 및 개발시스템’, 케이맥(주)(대전광역시)과 LG생명과학(대전광역시)의 ‘면역스트립 자동화 분석 시스템 개발’, KT(경기도)와 (주)아크로메이트(서울시)의 ‘SMB대상 IP키폰 연동 콜센터 ASP 솔루션 개발’, 삼성전자와 톱텍(경북 구미시)의 ‘LCD ITO 케리어 모듈 반송 및 운영 시스템 기술 개발’ 등이다.
KEIT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동반성장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과 R&D 투자의 성과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참여기관들 또한 우수 기술력과 정보 공유, 역할분담 등을 통한 상호보완 관계의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산학연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자고 다짐했다.
KEIT 서영주 원장은 “대기업과 중견ㆍ중소기업이 연구개발(R&D) 단계부터 손을 잡고 기술개발에 공동으로 나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동반성장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중소기업간 우수협력 사례를 발굴 및 공유함으로써 동반성장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