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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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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中企지원 실력만 있으면 팍팍 민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3.01.09 11:17

총 55억7900만원 지원 혜택…가스테크 2014에 동반 진출 모색

한국가스공사는 고객과 함께하는 글로벌 KOGAS를 비전으로 갖고 있다.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며 함께 기업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 내 중소기업지원팀은 46개 중소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중소기업지원팀은 연 2회 ‘동반성장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가스공사는 동반성장 추진사업 현황을 협의회에 설명하고 중소협력사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이동률 중소기업지원팀장은 “동반성장 문화를 정착시켜 공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중소기업지원팀은 지난 2010년 12월 동반성장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결성됐다. 주로 협력연구개발 지원, 공정계약 문화관리, 대외총괄업무 등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정책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 중소기업에 55억7900만원 혜택
중소기업지원팀은 공사 자체제도와 정부출연 제도를 활용해 올 한해 9개 중소기업과 기술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중소기업은 55억79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중소기업지원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소협력사는 ▲엔진텍(6억) ▲삼공사(5억9200만원) ▲강원엔티에스(9억2500만원) ▲신우에프에이(6억6600만원) ▲성림산업(10억) ▲영국전자(10억) ▲코렐테크놀로지(3억9000만원) ▲우경일렉텍(2억7000만원) ▲그라운드(1억3600만원)다.

이 중 가스공사 자체 기술개발 협력사는 5개사(엔진텍, 삼공사, 강원엔티에스, 신우에프에이, 성림산업)며 정부출연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사는 4개사(영국전자, 코렐테크놀로지, 우경일렉텍, 그라운드)다.  공사 자체 기술개발 협력사업은 천연가스 분야 신제품과 국산화 개발 등의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중소기업에게 기술개발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출연 기술개발 협력사업은 중소기업청과 대기업(공공기관)이 기술개발 지원자금(협력펀드)을 조성한 후 중소협력사의 기술개발에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성림산업과 영국전자가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 받고 있다. 이들에게는 각각 10억원이 돌아갔다. 성림산업은 ‘복합식 장거리 관로 구축공법 및 장비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영국전자는 ‘LNG저장탱크 초저온 내부감시 카메라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성림산업의 개발기간은 2014년 3월까지(24개월간)며 영국전자는 2013년 11월까지(36개월간)다.  삼공사와 강원엔티에스는 가장 높은 95%의 개발 공정률을 보였다. 이들은 각각 올 1월과 3월 개발기간 완료를 앞두고 있다.

삼공사는 ‘부두접안 계류설비 통합관리시스템’을 지난해 4월부터 개발해오고 있다. 강원엔티에스는 ‘고효율 해수가열기 개발’에 지난해 5월부터 착수했다.

● 기술개발협의회로 본격 시동
가스공사는 지난해 5월과 11월 2차례 기술개발 협의회를 개최했다. 천연가스분야 중소협력사들의 기술개발 촉진과 역량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열었다.  상반기 행사에는 이석순 가스공사 기술부사장, 김기만 가스공사 지원본부장, 양금승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소장이 참석했고 하반기 행사에는 주강수 사장이 참석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소협력사 대표 30여명이 참석해 사업 의지를 다지고 가스공사와 적극 소통했다.

가스공사 측은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했고 중소기업 측은 기술정보와 교류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석순 부사장은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은 우리 사회와 경제의 한 이념”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협력사 대표를 맡고 있는 우양호 성일에스아이엠 사장은 “중소기업들은 일이 있는 곳에 어디든 찾아갈 것이며 가스공사가 국내 경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잘 개척하면 중소기업도 핵심 부품이나 장비 기술의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전경련중소기업 협력센터와 협약을 맺고 경영 자문을 받고 있다. 또한 비즈니스 멘토링과 경영닥터제로 경영자문을 하고 중소기업 혁신스쿨과 맞춤형 교육으로 중소기업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양금승 전경련 중소기업 협력센터 소장은 “지난해에도 우수 중소기업 사례 6개를 내놨다”며 가스공사의 동반성장 프로그램 성과를 알렸다.  가스공사 중소기업지원팀의 제도는 크게 ▲중소기업 기술개발 협력사업 ▲정부출연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사업 ▲중소기업 기술개발 장려사업 ▲퇴직전문인력 지원 제도로 나뉜다.

중소기업 기술개발 협력사업은 중소기업에게 기술 개발비를 지원하고 성공 개발제품의 지식재산권을 공동 등록해 개발제품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해당 기업에게 과제당 총 기술개발비의 75% 이내로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 이후 기술개발결과를 평가등급(우수100% 양호90% 보통80% 불량70%)으로 나눈다. 평가등급에 따라 지원 금액의 30% 범위 내에서 차등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기술개발 대상 과제는 천연가스 분야 기자재와 핵심부품 기술개발로 선정했다.

이동률 팀장은 “기술개발 성공제품을 공사가 3년간 수의계약을 맺고 우선 구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출연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은 중소기업청과 가스공사가 기술개발 지원 자금(협력펀드)을 조성해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제당 총 기술개발비의 75%이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가스공사와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지원한다.  가스공사와 중소기업청은 민관공동펀드 50억원 조성협약을 맺었다. 이 기금을 바탕으로 최대 3년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개발 성공 시 가스공사와 중소기업이 수의계약을 맺고 기술력을 구매 한다. 개발대상은 가스공사에서 필요로 하는 기자재와 신제품, 국산화 개발품, 기술개발 수요과제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관리기관으로 현장평가와 진도점검을 맡는다. 중소기업 기술정보진흥원이 전문기관으로 최종평가와 기술료를 징수하게 된다.  중소기업 기술개발 장려사업은 중소기업의 신제품과 신기술인증 심사비용 및 기자재 인정시험 비용 등을 가스공사가 지원하는 제도다.

천연가스 분야 신제품(NEP)과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천연가스 기자재의 국내외 공인기관 인증시험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에게 인증 심사비용 75%이내(기업당 연간 500만원 한도)를 가스공사가 지원한다.  가스공사는 퇴직 전문 인력 지원제도도 마련했다. 퇴직 전문 인력 지원을 요청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고용 인력 급여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월 급여액 70% 범위로서 최대 2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지원인력은 가스공사 퇴직자로 하며 지원기간은 최대 3년이다.

가스공사는 이 제도로 퇴직자들의 노하우와 천연가스 사업 경험을 중소협력사에게 전수한다는 방침이다.

● 가스테크 2014에서 중소기업 해외사업 추진
중소기업지원팀은 가스테크(Gastech2014) 참여 지원 계획을 갖고 있다. 가스테크 2014는 오는 2014년 3월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가스공사는 지난 5월21일 미국(텍사스 휴스턴)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과 경함 끝에 제27회 가스테크 유치에 성공했다. 가스테크는 세계 3대 국제가스 회의 중 하나로 손꼽히며 유명 오일메이져 등 약 400개 이상 업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평가 받는다.

가스공사는 2014 가스테크에 에너지분야 장차관급 VIP와 대형에너지 기업관계자 등 약 1만5000명 이상, 약 400개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중소협력사의 천연가스 설비분야 기자재관련 신제품과 국산화 개발품의 전시홍보로 중소협력사들의 해외시장 진출과 해외수주 증대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천연가스 설비분야 기자재관련 신제품과 국산화 개발품 전시홍보를 희망하는 중소협력사를 지원대상으로 한다. 10개 내외 업체를 선정해 전시회 부스와 부스 설치비를 올해 공사예산에 반영해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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