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재생에너지와 환경 발주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
코트라 기후변화사업팀은 지난 21∼22일 사이 송도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그린허브코리아(GGHK) 2014를 개최했다. 신재생에너지와 환경산업 발주가 가능한 235개 기업들이 세계 53개국에서 장을 열었다.
신재생에너지와 환경산업은 전 세계에서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기존 발전시설이 설계수명이 다해 교체시기를 맞고 있다.
또 더불어 중앙집중식 발전에서 분산발전으로 전력수요공급 패러다임이 변함에 따라 태양광, 풍력, 바이오에너지, ESS 등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증대하고 있다.
더불어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과 깨끗한 환경에서 살고 싶은 욕구 증대 등으로 환경산업도 확산 일로에 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와 환경 산업은 마케팅력이 약한 기술 중심의 중소기업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시장 정보와 구매 발주처를 일람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다.
그간 신재생에너지 관련 세계시장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온 코트라 기후변화사업팀(이중선 부장)은 기술과 솔루션을 갖고 있으나 시장 진출력이 약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GGHK 2014를 개최했다.
GGHK 2014는 신재생에너지와 환경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해외 발주처 핵심관계자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프로젝트 전체규모가 148조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기후변화분야 상담회다.
특히 이번 GGHK 2014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녹색기후기금(GCF) 제7차 이사회와 연계해 전 세계 300여 비정부기구에게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와 관련된 신기술 홍보도 겸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기획재정부와 GCF가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석해 범정부 협력사업으로 확대됐다. 전시회를 겸한 상담회를 비롯, 프로젝트 수주설명회, 금융 활용전략 세미나가 동시에 개최해 국내 기업이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GGHK 2014 기후변화산업 포럼, 신청자만 500명= 특히 대회 마지막날 개최될 기후변화산업 포럼 신청자는 500여 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산업 포럼은 세계 기후변화산업 동향을 설명하고 기업들에게 적절한 대응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변화포럼에는 헬라 체크로흐 GCF 사무총장, 英카본 트러스트 다람 메셈 탄소인증이사, 세계 4대 건축설계기업인 아드리안스미스고든길의 오세환 부회장이 연설한다.
헬라 체크로흐 GCF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산업에서 GCF의 역할과 기업들의 참여방안을 주제로 기후변화에 대한 GCF의 대응과 기업들이 참여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다람 메셈 英카본 트러스트 탄소인증이사는 세계 각국의 탄소거래제도의 운영현황과 기업들의 동향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 기업들이 2015년 시행될 배출권 거래제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英카본 트러스트는 탄소라벨링제도를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시행했다.
오세황 아드리안스미스고든길 부회장은 저탄소시재의 빌딩 에너지효율화 방안을 설명한다. 초고층 건축설계의 전설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개별 상담회의 상담자로 나선다. 또 ESCO 설명회의 연사로 참가해 우리기업과 인력의 해외진출에 대해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재생, 에너지효율, 수처리, 폐기물과 대기 분야 1대1 상담=GGHK 2014의 큰 특징은 1대1 맞춤형 상담 기회가 열린다는 것이다. 신재생, 에너지효율, 수처리, 폐기물과 대기 분야의 수백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두고 분야별 1대1 맞춤형 상담이 펼쳐진다.
또 국제금융기관인 AfDB, IDB, WB와 UN기구인 UNIDO, UNEP, UNDP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 지원 프로그램 상담 기회도 제공된다.
1대1 상담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기대도 크다.
에코원은 전기 삼륜차를 전시했다. 에코원의 전기 삼륜차는 대기 오염 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 국가의 호응 속에 대규모 판매가 이뤄졌다. 특히 필리핀 에너지부가 아시아 개발은행 지원 속에 3000여대를 사가기도 했다.
수직형 소형풍력발전에 특화된 오딘에너지는 영국과 요르단 발주처와 계약체결이 예정돼 있고 터키, 몽골, 중국과도 협상이 예정돼 있다.
디에치엠은 우크라이나 인터고SD와 200만 달러 규모의 바이오가스 플랜트 납품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양계장의 가축 분뇨를 활용한 발전프로젝트로써 인터고SD가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수주했는데 디에치엠의 설비를 구매할 것으로 예측된다.
나노케미칼은 중국 환경보호엔지니어링과 탈황과 탈질설비 공급에 관한 업무협조약정을 체결한다. 중국은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함에도 탈황과 탈질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나노케미칼은 향후에도 수주가 연속될 것을 기대 중이다.
이중선 코트라 기후변화사업팀장은 “우리 신재생에너지와 환경 분야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전력해왔다”고 말했다. “GGHK 2014에 53개국 235 발주처가 몰린 것은 우리 신재생에너지와 환경 산업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반증”이라며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해외 수주에 적극 조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