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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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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냐 자이냐’…서울 백사마을 재개발에 건설사들 격돌 예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3.05 15:39
백사마을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 재개발 사업시행인가가 승인된 후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코오롱글로벌이 마을 입구 곳곳에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사진=윤민영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서울시 노원구 백사마을에 1군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통과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권 수주 격돌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5일 현재 백사마을 초입 곳곳에는 현대건설(힐스테이트), GS건설(자이), 포스코건설(더샵), 대우건설(푸르지오), 코오롱글로벌(하늘채) 등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시행인가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백사마을은 서울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주거지보전사업’을 시도하는 곳이다. 1960년대부터 청계천, 영등포 개발 때문에 밀려들어온 철거민들이 정착한 곳으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곳이다.

1980년대부터 산업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동안 백사마을은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사실상 난민촌 상태로 남아있었다. 이에 서울시가 2008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한 후 2009년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원주민 비율이 높고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개발이 더뎠지만 지난 3일 서울시가 사업시행인가를 낸 후 개발이 본격화 된 것이다.

총 면적 18만6965㎡ 규모의 백사마을은 2025년까지 임대주택 484가구를 포함해 총 2437가구 공동주택 단지로 변신한다. 이 중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4만832㎡ 규모의 부지에는 마을식당, 마을공방 등 다양한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형태의 마을을 만든다.

백사마을 입구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현재 유명 건설사 예닐곱군데가 수주를 하려고 왔다갔다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토지주들의 결정에 달렸지만 현재 땅값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1군 브랜드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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