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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미얀마 군부 규탄 성명 발표...“극도의 자제 촉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3.11 17:44
유엔 안보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모습. 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유예닮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미얀마 군부의 시위대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성명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된 안보리 성명은 미얀마의 우방인 중국을 포함한 15개 이사국이 전원 찬성했고, 이날 오후 의장성명으로 공식 채택됐다.

의장성명은 결의안 바로 아래 단계의 조치로 안보리 공식 기록에 남는다.

안보리는 이번 성명을 통해 "여성, 청년, 아이들을 포함한 평화 시위대에 대한 폭력 사용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미얀마 군부에 "극도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보리는 지난달 1일 쿠데타 세력에 의해 감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정부 지도자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민주적 제도와 절차를 유지하고, 폭력을 자제하며, 인권과 기본권을 완전히 존중하는 것은 물론 법치를 유지할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의료진, 시민사회, 노조 조합원들, 언론인에 대한 제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라며 군부 집권으로 인해 로힝야 탄압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을 염려했다.

안보리가 미얀마 군부에 대해 성명을 낸 것은 지난달 4일 "깊은 우려"를 표명한 이후 두 번째로, 의장성명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AP 통신은 이번 성명 내용이 영국의 주도로 작성된 초안에 비해 후퇴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영국이 공개한 초안에는 ‘쿠데타’라는 단어를 사용해 이를 규탄하고, 유엔의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수정안에는 이런 내용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A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러시아, 인도, 베트남이 이런 내용에 반대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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