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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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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다산지하차도 3.6km 건설추진…심도 40m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4 22:21
남양주시 다산지하차도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남양주시 다산지하차도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민간투자사업으로 다산신도시 내 지하차도 건설을 추진한다. 3기 왕숙신도시 건설 등으로 발생하는 교통수요에 발맞춰 신규 간선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2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다산지하차도는 지방도 383호선 다산동 일패근린공원 입구에서 다산지금로 수석동 가운사거리까지(3.6km) 왕복 4차로 대심도 터널을 구축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중 손익공유형인 BTO-a 방식(Build-Transfer-Operate adjusting, 시설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최소 사업운영비를 주무관청이 보전해 사업 위험을 낮추는 방식)으로 제안서가 접수됐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 검토 이후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다산지하차도는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법’에 따라 민간 사업자가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남양주시로 소유권이 양도되며, 민간 사업시행자가 일정기간 직접 운영하면서 통행료로 수익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남양주시는 앞으로 KDI 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적격성 조사가 완료돼 타당성이 확보되면 해당 노선에 대한 제3자 제안 공고, 우선 협상대상자 지정, 실시협약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승인, 공사 착공 및 준공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다산지하차도에 다산IC 영업소와 다산 영업소 등 영업소 2곳을 설치해 소형 차량에 한해 정차 없이 강변북로와 다산지금지구, 다산진건지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자동으로 통행료가 부과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반을 굴착한 뒤 지하차도 구조물을 시공하고 매립하는 개착 공법 대신 발파-굴착 등 비개착 공법으로 심도 40m의 지하 대심도 터널을 시공할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계획으로 교통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교통대책이 필요하다"며 "다산지하차도 민간투자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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