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1.19p(2.12%) 상승한 3만 3762.7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35p(1.45%) 오른 4282.3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78p(1.07%) 뛴 1만 3240.77로 마쳤다.
S&P500지수 내에선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자재 관련주가 3% 이상, 산업, 에너지, 임의소비재, 금융, 부동산 관련주가 2%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AT&T와 버라이즌 주가가 3% 이상, 티모바일 주가가 5% 이상 떨어졌다.
아마존이 자사 프라임 고객들에게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해당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델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4%가량 올랐다. 룰루레몬 주가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1% 이상 올랐다.
시장에서는 미국 상원 부채한도 법안 통과, 5월 고용 지표와 연준 6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주목 받았다.
미국 상원이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전날 늦게 통과시키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소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3일에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그간 투자자들은 미국 의회가 오는 5일까지 부채한도 상향에 실패할 경우 시장이 받을 혼란을 주시해왔다.
고용은 견조했으나 실업이 늘었고, 임금상승세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등 혼재된 모습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 9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들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4월 수치는 기존 25만 3000명 증가에서 29만 4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5월 실업률은 3.7%로 집계돼 전달 3.4%와 시장 예상치인 3.5%를 웃돌았다.
시간당 임금은 전달보다 0.3%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 대비로는 4.3% 올라 전월 4.45%와 예상치 4.4%를 밑돌았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이 6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이 소폭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금리 동결 가능성이 70%를 웃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 연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77.1%, 0.25%p 인상 가능성은 22.9%에 달했다.
최근 연준 당국자들이 6월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자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6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절반을 넘어선 바 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선 매파 위원들 발언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절반을 넘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예단하기는 이르다.
투자자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하루 전(13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고 6월 금리 인상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고용 호조에도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쉬어갈 가능성이 여전히 큰 것으로 판단했다.
MJP웰스 어드바이저스의 브라이언 벤디그 사장은 마켓워치에 고용이 미국 경제 회복력을 보여주며, 침체가 예상보다 멀리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한도 상향안이 상원을 통과한 가운데 침체 우려도 줄어들며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벤디그는 "연준이 일시 중단할 것으로 낙관한다"라며 지연 효과를 고려할 때 "일시 중단은 정책이 실행되는 데 있어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시사하며, 연준이 7월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받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상할 만큼 오늘 보고서가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보고 있으나, 7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위험을 높인다"고 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5p(6.71%) 내린 14.60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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