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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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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조이는 카드사들…신차 구매 시 캐시백 등 혜택 축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0 11:34

신한카드, 차 구매 시 캐시백 1.0%에서 지난달 말 0.6%로 축소
자동차 할부금융 금리도 올라…이달 초 기준 연 5.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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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신차 구매 시 제공하는 카드 캐시백 혜택을 최근 줄이는 추세다.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고금리 지속과 경기 악화로 수익성이 하락하자 카드사들이 자동차 캐시백 등 소비자 혜택 축소에 들어갔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신차 구매 시 제공하는 카드 캐시백 혜택을 최근 줄이는 추세다.

신한카드는 지난 9월 말 기준 오프라인에서 일시불로 자동차를 구매했을 때 캐시백을 1.0% 지급했지만 10월 말 0.8%, 11월 말 0.6%로 축소했다. △삼성카드는 9월 말 1.0%에서 11월 말 0.7%로 △KB국민카드는 0.9%에서 0.7%로 △롯데카드는 1.0%에서 0.5%로 캐시백을 줄였다.

다만, △현대카드(0.8%) △우리카드(1.0%) △하나카드(1.1%)는 이 기간 캐시백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자동차 할부금융 금리도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할부를 취급하는 6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하나·롯데·우리카드)의 할부금리(신형 그랜저 구매 시 30% 현금·36개월 할부 기준)는 이달 초 기준 연 5.2∼8.7%이다. 이를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신한카드 상단은 6.3%에서 6.5%로, 하단은 5.9%에서 6.1%로 올랐다. 삼성카드는 하단이 6.3에서 6.9%로 상승했다.

이로 인해 카드사가 취급하는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올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6개사의 자동차 할부 금융 자산은 10조1632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6460억원) 대비 4.5%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이후 수익이 나지 않는 여타 혜택도 줄이고 있다. 현재 KB국민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등은 세금·4대 보험 납부에 대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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