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출간] 원과 공간 |
시집에는 그의 초기작과 미발표 신작시를 포함해서 총 71편의 작품이 실렸다. 제1부는 삶과 죽음, 제2부는 가족과 사랑, 제3부는 자연과 인간, 제4부는 일상에서 얻은 성찰을 주제로 한 시편들을 담았다.
표제 작품인 원과 공간에서 ‘원’은 삶의 유한성과 내적 경험들로, 공간은 무한한 우주와 영원 회귀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원 안의 세상을 비추던 화자의 시선이 공간을 향해 멀어짐으로써 원의 세계는 허물어진다. 시인은 원과 공간으로 상징되는 창조와 파괴, 존재와 비존재, 무한함과 유한함의 대비를 통해 덧없지만 찬란한 삶의 실체에 바짝 다가서고자 한다. 또 원 안에 갇힌 인간의 모든 시도가 ‘미생의 독백’에 불과할지라도 삶의 불꽃을 태워 그 심장부에 부딪혀 보겠노라고 노래한다.
제1부는 삶과 죽음에 대해, 제2부는 가족과 사랑에 관해, 제3부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제4부는 일상으로부터 얻은 성찰을 각각 시편에 담았다.
이종철 시인은 1954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동국대를 졸업하고 40여년간 은행과 공기업 등에서 근무했다. 60대에 암 투병 중 기관 절제 수술을 받아 중증 언어장애인이 됐으나 고통 속에서도 시 창작에 전념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2022년 만 67세의 나이로 등단해 시인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을 바탕으로 보편성의 특수성을 표현하는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제목 : 원과 공간
저자 : 이종철
발행처 : 리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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