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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PF 경계감 상존…사업장별 모니터링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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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절차)을 개시한 가운데 정부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전반적인 경계감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주요 사업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동향 등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발표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보고 받고, 향후 태영과 채권단은 후속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와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에게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후 현재까지 국내 금융시장은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 단기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PF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도 대체로 정상적으로 차환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해외투자자들도 이번 사태를 국내 부동산 PF 시장의 질서 있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석하며 타 부문으로의 리스크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중국 경제 상황, 주요국 선거에 따른 대외정책 전환 가능성 등 올 한해 예상되는 주요 글로벌 경제·금융 이슈들도 면밀히 점검했다. 최근 수출 개선세는 확대되는 반면 내수는 둔화되고 있는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또 F4 회의가 거시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인식을 공유하고 거시정책을 공조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여러 기관이 협조해 수행 중인 거시건전성 정책을 보다 체계화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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