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대형보험사들이 줄줄이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를 낮출 전망이다. |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대형보험사들이 줄줄이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를 낮출 전망이다. 15일 한화생명은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17일부터 인하한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가산금리는 기존 1.99%에서 1.5%로 0.49%p 인하된다. 기존 대출 보유고객 약 4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고객도 인하된 금리가 적용된다.
이는 지난 9일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 점검 결과’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모든 보험사를 점검한 결과 보험계약대출과 관련 없는 시장금리 변동 기회비용 반영, 업무 원가와 무관한 비용 반영 등 가산금리를 합리적으로 산출하지 않는 사례를 파악한 뒤 이를 개선하라고 지도했다.
한화생명은 "감독당국의 개선 권고에 따라 보험계약대출에 적용되는 금리의 산정체계를 합리화 한 결과다"며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어 있던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의 가산금리를 금리연동형 보험계약대출의 가산금리(1.5%)와 동일한 수준으로 산출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대형 보험사들도 조만간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를 내릴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2020년 5월 금리확정형 계약대출 가산금리를 2.3%에서 선제적으로 0.5%p 인하했고, 올해 2월 1일부터 기존 1.8%에서 1.5%로 추가 인하할 방침이다. 교보생명 또한 내달 중 금리확정형 계약대출에 대해 가산금리를 기존 1.99%에서 1.5%로 0.49%p인하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다른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도 비슷한 시기 가산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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