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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2023 굿디자인 어워드’ 본상 9개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7 08:50

‘N 비전 74’ 글로벌 4대 디자인상 그랜드슬램 달성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은 현대차그룹 9개 차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은 현대차그룹 9개 차종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권위 있는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 ‘N 비전 74’는 이번에도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4대 디자인 상을 모두 받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총 9개 제품이 ‘2023 굿디자인 어워드’(2023 Good Design Awards)’에서 운송 부문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이다. 포춘 500대 및 글로벌 유수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심미성, 혁신성, 신기술, 형식, 재질, 구성, 콘셉트, 기능, 유용성, 에너지효율, 환경친화성 등 제품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심으로 각 분야 수상작을 선정한다.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은 현대차 ‘N 비전 74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은 현대차 ‘N 비전 74’. 이 차는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4대 디자인 상을 모두 받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N 비전 74, 아이오닉 6, 그랜저, 코나 등 4개 제품은 운송 디자인 부문에 선정됐다. 특히 현대차 N 브랜드의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인 ‘N 비전 74’는 이번 수상으로 세계 4대 디자인상(iF, IDEA, 레드 닷, 굿디자인)을 모두 석권하게 됐다.

기아는 EV9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Ki)’가 SUV의 정통성과 미래지향성을 모두 아우르는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아 운송 부문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기’는 한자 ‘起(기)’의 읽음 소리로 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승하는 형태가 강조된 대각선 요소를 활용해 차량 디자인과 조화로운 그래픽 스타일을 적용해 탑승자가 보다 쉽게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기아만의 브랜드 경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제네시스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도 운송 부문 수상 명단에 올랐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은 지붕이 여닫히는 컨버터블의 특성을 바탕으로 ‘자연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을 품격 있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표현한 콘셉트 모델이다. 이번 수상으로 제네시스는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9년 연속으로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각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며 "새로운 고객 경험에 대한 혁신을 위해 기존 틀을 벗어난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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