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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무료' 토스뱅크 "지속가능한 구조, 역마진 우려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8 13:05

17개 통화 환전 평생 무료

살 때도 팔 때도 같은 환율

"외환서비스 기반 다른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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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승환 토스뱅크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가 외환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가 18일 평생 무료 환전을 할 수 있는 외환 서비스를 내놓은 가운데 "지속가능한 구조로 역마진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토스뱅크는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화통장 하나로 전 세계 17개 통화를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는 외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국내 금융사의 외환 서비스는 은행별, 장소별, 거래 실적별 등 금융사가 정한 제각각인 수수료 우대 정책이 혼란을 낳고 있다고 봤다. 이에 누구나, 아무런 조건 없이 100% 우대환율을 적용하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외화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덕트오너(PO)는 카드사나 핀테크 기업과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와의 차별성에 대해 "은행 상품인 만큼 해외 송금, 해외 투자, 증권 연계 계좌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게 많이 있다"며 "향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수수료 무료를 통한 역마진 우려와 관련해서는 "다른 곳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를 통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 서비스를 기반으로 확장된 서비스를 통해 오히려 비이자이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토스뱅크에서는 외화를 사고 팔 때 동일한 환율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주식 매매창과 같이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환율이 사고 팔 때의 가격에만 영향을 미친다. 국내 금융사에서는 사는 가격이 파는 가격에 비해 높게 책정된다.

고객들은 해외에서 결제와 출금을 단 한 장의 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그대로 활용한다. 세계 각국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과 결제가 가능하며, 이때 발생하는 수수료는 무료다. 단 해외 로컬 ATM기에서 별도로 수수료를 책정하는 경우에는 수수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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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오른쪽)과 김승환 토스뱅크 프로덕트 오너(가운데)가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자동환전 기능도 탑재했다. 앱 내에서 ‘부족한 돈 자동환전’ 기능을 켜두면 외화통장에 잔액이 부족해도 원화 통장에서 결제나 출금시 실시간으로 환전을 대신해 준다. 이때도 환전 수수료는 무료다.

해외에서 카드를 분실할 경우 자동환전 기능으로 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앱 내에서 자동 전 기능을 본인이 쉽게 켜고 끌 수 있다"며 "분실 신고는 앱에서 할 수 있는데, 그런 환경이 안된다면 24시간 고객 상담을 통해 즉각 정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자신의 토스뱅크 통장에서 클릭 한 번으로 외화통장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과 동시에 하나의 계좌로 17개 통화를 관리할 수 있다.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환율 정보를 통해 달러, 엔, 유로를 비롯해 전세계 통화를 마치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

예치한도도 없다. 고객들은 월 최대 30만 달러(USD)까지 환전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해외 송금 기능도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송금 수수료 무료 등의 차별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PO는 해외 송금 서비스 출시에 대해 "기존의 해외 송금은 개선해야 할 프로세스가 많아 연구 중이다"라며 "다른 곳들과 차별화된 해외 송금 서비스를 내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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