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남 해남군은 9일 강력한 포식성과 번식력으로 어족자원을 고갈시키는 외래어종 퇴치를 위한 수매사업을 실시했다.
수매대상 어종은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등으로 토산어종 자원을 고갈시키는 주범으로 꼽히는 외래어종이다.
이번 수매사업은 내수면어업법에 따른 허가·신고가 된 관내 어업인 및 어업인 단체의 신청을 받아 금호호, 영암호 등에서 포획한 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 25톤을 수매했다. 수매 단가는 kg당 4000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외래어종 수매는 어업인들이 조업 과정에서 잡은 외래어종을 유상으로 수매함으로써 내수면 어족자원 보호와 어업인들의 소득보전까지 이어지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처음으로 수매사업을 실시한 지난 2018년에 비해 외래어종 개체수가 30%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외래어종 20톤을 수매할 예정으로, 내수면의 토산 어종 보호와 자연생태계 보전에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토산어종 보호와 내수면 어업소득 향상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퇴치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