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남 해남군이 고구마 국내품종 육성의 전진기지로 조성된다.
군은 13일 해남군청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고구마 국내 육성 품종의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명현관 해남군수와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 원장, 박홍재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원장,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업무협약식에서는 해남고구마의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구마 신품종의 품종 육성과 재배기술 개발 등에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삼산면 평활리에 3만㎡(약 9090평) 규모의 고구마연구센터를 오는 2025년까지 완공해 고구마 우량품종 선발과 재배 기술개발을 총괄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신품종 씨고구마와 조직배양묘의 증식과 보급을 위한 씨고구마 단지를 조성해 다양한 고구마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국내육성 품종의 개발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식량과학원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신품종 기본식물을 우선 공급하고, 신품종의 육종 및 재배, 분양과 병해충 기술개발 등 현장실증 연구에 협력하는 한편 씨고구마와 조직배양묘 보급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품종 고구마 육성을 통한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한 관련 기관들의 협조체계가 구축됨으로써 해남 고구마의 품종육성과 재배기술 개발, 신품종의 신속한 보급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고구마 신품종 육성에도 해남이 앞서가면서 명실상부한 전국 최대 고구마 주산지의 명성을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협약 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해남 고구마 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