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숨진 근로자가 작년 동기 대비 줄어들기 보다 오히려 1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는 138명(잠정)으로 작년 1분기 128명보다 10명(7.8%) 늘었고 사망 사고 건수도 124건에서 136건으로 12건(9.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사고 사망자가 64명(64건)으로 전년 대비 1명 줄고, 제조업은 31명(31건)으로 전년과 같았으며, 기타 업종에선 43명(41건)으로 11명 늘었다.
고용부는 제조업 중심으로 경기 회복 흐름을 보임에 따라 관련 업종의 산업활동 증가 등과 맞물려 1분기 사고사망자 수가 증가한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타 업종의 경우 '건물종합관리,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9명) 등 상대적으로 안전보건 개선 역량이 부족한 일부 취약업종에 사고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선 78명(76건)으로 전년 대비 1명 줄어든 반면 50인 이상에선 60명(60건)으로 11명 늘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부딪힘(10명), 깔림·뒤집힘(10명) 사고사망자는 전년 대비 각각 6명, 1명 줄어든 반면 떨어짐(63명), 물체에 맞음(21명), 끼임(18명) 전년대비 각각 16명, 3명, 2명 늘었다.
고용부는 향후 사망사고가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도록 사고 다발 업종을 대상으로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등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