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는 UN 산하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주관 'AI for Good(선을 위한 인공지능)' 글로벌 서밋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선정돼 기조 강연 연사로 초청받아 'AI(인공지능)를 통한 금융 포용'을 주제로 지난달 30일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I for Good 글로벌 서밋은 AI 기술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전세계 정부, 민간·공공기관 관계자, 기업가, 투자자 등이 함께 모이는 자리다. 2017년부터 개최돼 40여개 UN 산하 기구가 함께하고 있는 UN의 연례 행사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챗GPT(ChatGPT)를 창시한 오픈AI(OpenAI) CEO(최고경영자) 샘 알트먼과 AI 분야 최고 석학이자 딥러닝 창시자인 제프리 힌튼 교수 등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다.
이혜민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핀다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대출 시장의 공급·수요 간 정보비대칭을 해소하며 금융포용을 실천해온 사례를 설명했다. 실제 고객 개개인이 받을 수 있는 승인율보다 핀다는 5배 이상 높은 승인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실행 비중은 전체의 67%에 달할 정도로 높다.
또 이 대표는 약 1억1000만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상권 특성을 분석해 알려주는 '오픈업' 서비스를 통해 핀다가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같은 씬파일러들의 금융 격차를 해소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또 피싱 방지와 단기 연체 솔루션인 AI-FDS를 도입해 금융 사기 범죄를 기술적으로 100%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서밋 참가를 통해 핀다만이 제공할 수 있는 AI 기반 데이터 모델·솔루션의 가치와 경쟁력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대출을 비롯한 금융 시장에서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해 더 많은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는 데 AI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