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5일 “iM뱅크는 앞으로 디지털 접근성, 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갖춘 지역은행의 장점을 발휘해 대구에 본점을 둔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황병우 회장은 이날 대구 수성동 DGB금융 본점에서 열린 그룹 '뉴(NEW) CI 선포식'과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과 사명 변경에 따른 '본점 간판 제막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기업고객을 위한 관계형 금융 확대와 전국 점포망 구축, 개인고객을 위한 디지털을 통한 편리한 상품 공급과 포용금융 확대, 핀테크사와의 개방적 협업을 통한 동반 성장, 지역사회와의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 추진 등 시중은행 전환을 맞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과 새로운 사명을 공식적으로 공표하고 이를 적용한 간판을 대외적으로 처음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역민과 임직원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김철호 금융감독원 대구경북지원장, 박윤경 대구상의회장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처음 대외적으로 공개된 NEW CI는 시중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신뢰와 안정감을 전달함과 동시에 지난 57년간 지속가능경영과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온 DGB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고 DGB금융은 설명했다. 반세기를 이어온 기존 심볼을 재해석해 DGB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그룹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Boundless(경계가 없는)'와 'Go Beyond'를 반영해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담았다. 또 전 계열사의 iM 브랜드 일체화를 통해 전국 고객과 함께할 새로운 금융그룹 미래와 희망을 시각화했다.
CI의 좌측 직사각형은 소문자 'i'를 연상시키며 ''나'에게 맞춰진 똑똑한 금융'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중간에는 'M'의 포개짐을 형상화하며 '따뜻한 관계형 금융'이란 의미를 강조했다. 또 푸르른 '새싹'의 이미지, 미래의 희망을 상징하는 '파랑새의 날개짓' 이미지를 중의적으로 담아 새로움과 미래, 창의성을 적극 반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더욱 적극적인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기부플랫폼 '체리'와 함께 현장 기부를 진행했다. 블록체인기술로 투명한 기부를 가능하게 한 기부플랫폼 체리와 협력해 iM뱅크 앱 내 '기부하기' 기능을 신설했으며, 누구나 손쉽게 나눔 기부를 진행할 수 있다.
iM뱅크는 사명 변경과 CI 발표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의 현장 기부액에 더해 은행의 최초 창립 연도인 1967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총 1967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모금액은 자립 청소년 지원을 위한 사단법인 '야나'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로 '전국 고객의 빛이 되어줄 하이브리드 뱅크'의 의미를 담고자 수성동 본점 전체에 미디어 파사드 영상과 스카이빔 쇼를 진행해 새로운 iM의 출발을 축하하는 선포식이 진행됐다.
한편 iM뱅크는 지난달 16일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았으며, 같은 달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상호 변경을 위한 정관 개정을 결의했다. 비은행 계열사 역시 같은 날 정관 변경 시행해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새로운 상호와 CI를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