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해 지평면 이장단,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지평면 망미2리에서 '어우렁더우렁 마을정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마을정원 안내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최병철 새마을지도자 군정유공 표창 수상, 전진선 군수 축사, 조형근 망미2리 이장 인사말, 기념촬영 및 매력갤러리 사진전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도가 공모를 통해 추진하는 마을정원은 시-군 유휴지 등에 정원을 조성한 뒤 주민이 가꿔가는 사업이다. 이웃이 함께 마을정원을 조성-관리하면서 긴밀한 소통으로 마을공동체 정신 회복을 돕는다.
작년 선정된 경기도내 15개 시-군 19개 마을정원에는 양평군 양서면 증동1리 에코허브 마을정원과 지평면 망미2리 어우렁더우렁 마을정원이 포함돼 있다.
어우렁더우렁 마을정원은 공모사업비 2억원(도비 6000만, 군비 14000만)으로 망미2리 석불역앞 유휴지 약 300평에 조성됐다. 양평군은 마을주민과 석불역 주변 물소리길 관광객 등에게 중간 휴식처를 제공하고, 정원교육 프로그램과 체험행사를 진행하고자 조성됐다.
어우렁더우렁 마을정원은 설계부터 조성단계 및 관리에 이르기까지 주민이 참여해 의견을 더했다. 정원 이름은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의 시 '어우렁더우렁'에서 따왔다.
조형근 망미2리 이장은 인사말에서 “시에 나온 구절처럼 마을주민이 어우렁더우렁 행복하게 어울리는 좋은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또한 “석불역 앞에 조성된 어우렁더우렁 마을정원은 석불역과 물소리길 등을 통해 망미2리를 찾는 방문객에게 쉼터와 힐링 공간이 되길 바라며 많은 방문객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축사에서 “어우렁더우렁 마을정원은 마을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만든 군민정원"이라며 “마을산책로에 조명도 설치하고 석불역 지하통로에 아름다운 사진전시공간도 만들어, 석불역과 함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