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음성·언어인지과학연구소(HIPCS, 소장 영어영문학과 조태홍 교수)는 이달 26~29일 나흘간 세계 최대규모의 실험음운론 학술대회 '랩폰19(LabPhon 19)'를 서울 한양대학교 종합기술연구원(HIT)에서 개최한다.
이번 랩폰(Laboratory Phonology)19 학술대회는 한양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 한양대 영어영문학과·중어중문학과의 협력으로 열리며, 국내 단일 연구소가 주관하는 인문학 분야 국제학술행사이기도 하다.
개막날인 26일엔 음성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LA) 패트리샤 키팅 교수(Pat Keating)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페르난다 퍼레이라 교수(Fernanda Ferreira, 캘리포니아 대학(UC Davis), 마이클 와그너 교수(Michael Wagner, 캐나다 맥길 대학(McGill) 등 말소리와 언어인지 분야의 세계적 석학 11여 명의 기조강연과 논평으로 진행된다.
또한, 세계 23개국 158개 해외 연구기관에서 온 350여 명의 학자들의 '미세한 말소리와 언어의 구조'의 상관관계에 관한 다양한 강연 및 포스터 발표도 이어질 예정이다.
기조 강연 및 논평에 초청된 학자에는 △뉴질랜드 빅토리아 웰밍톤대 사샤 캘훈(Sasha Calhoun) 교수 △몰타대 홀거 미터러(Holger Mitterer) 교수 △네덜란드 우트레흐트대 아우주 첸(Aoju Chen) 교수 △미국 버지니아공대 애비 워커(Abby Walker) 교수 △미국 미시간대 옐네나 크리보카피치(Jelena Krivocapic) 교수 등 국제 저명학술지(SSCI와 A&HCI)들의 편집장과 부편집장, 편집인 등 언어학 분야의 세계적인 교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조태홍 교수는 “이번 랩폰19는 실험적 접근방법과 빅데이터를 중심의 연구 방법론을 사용한 학술연구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AI시대 인문학 위기에 대한 학문적 돌파구를 제시함과 동시에, 동서양 언어학 연구의 균형을 유지하는 아시아의 허브 역할을 하는 본 연구소의 국제적 위상을 전 세계 학자들에게 각인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랩폰19 학술대회 참관 문의는 한양대학교 음성·언어인지과학연구소(02-2220-2507)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