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에 대해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상향의 핵심 근거는 실적 턴어라운드"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금융에서의 추가 손실은 제한적이고 자본시장 활성화로 투자은행(IB)과 운용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세는 뚜렷하다"며 “이에 올해 연간 순이익을 7491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8% 상향하는데 이는 전년대비 35%를 증익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확대도 예상되는데 백 연구원은 “이는 수익성이 개선되고, 주주가치 제고 경영도 안착된 덕분"이라며 “내년 초에 있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감안한 올해 주주환원율은 48%로 국내 금융주 내에서 차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9%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전망한 NH투자증권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1835억원으로 이는 시장전망치를 5% 상회하는 수준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추가 충당금이 적고, IB와 운용 부문 실적이 양호한 결과다. 이에 올해 주주환원액은 3621억원으로 전년대비 9% 증가할 전망이다.
부문별로 보면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111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 감소할 것으로 봤다.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2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줄어서다. 반면 인수주선 및 채무보증 수수료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IB 수수료는 741억원으로 호조세였던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운용손익과 이자수지는 205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 감소하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채권운용이 선방했고, 각종 보유자산들의 평가이익도 반영된 덕분이다. 부동산 PF 관련 추가 충당금 규모는 제한적이다.
백 연구원은 “IB와 운용 부문 실적이 견조하게 늘어나면서,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로 전년대비 2.1%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라며 “특히 주주환원 확대도 병행되면서 ROE 개선이 그대로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되는 구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