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K-게임'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경기장 곳곳에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콘텐츠 영상을 선보이는 등 스포츠 팬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들은 프랑스 파리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와 선수단 라운지 등지에서 게임 콘텐츠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각사의 주요 인기작 및 올해 출시한 신작 타이틀 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영상은 각 장소에 설치된 대형 LED 미디어월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코리아하우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홍보관으로, 선수단 지원 및 스포츠 외교 거점으로 활용되는 공간이다. 오는 11일까지 한국의 인기 콘텐츠를 소개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된다.
K-콘텐츠존에선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펄어비스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펄어비스는 한국적 콘텐츠이자 조선을 모티브로 한 '아침의 나라' 콘텐츠를 제공한다. 경회루, 경복궁, 광화문 등 세계문화유산과 서울의 과거 모습을 실감 나게 담아낸 영상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넷마블은 주요 신작을 글로벌 유저들에게 알림과 동시에 한국 게임 산업의 저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K-콘텐츠 존에서 자사 게임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게임 개발과 글로벌 확장을 통해 한국 게임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콘텐츠존과 선수단 라운지에 '데이브 더 다이버'를 출품했으며, 컴투스는 선수단 라운지에 가상현실(VR) 작품 '다크스워드: 배틀 이터니티' 시연 공간을 꾸렸다.
코리아하우스는 교민과 현지인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타이틀 스폰서인 CJ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 동안 약 1만6000명의 방문객이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