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보령시보건소는 금년도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결핵 및 한센병 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13일 한국수산업경영인 보령시연합회관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37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이번 조기검진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고 감염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서 특히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검진비용 부담 등으로 소외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건강검진의 기회를 제공하고, 질환을 조기발견하여 감염원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검진은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와 한국한센복지협회 대전충남지부의 지원으로 흉부 X-선 촬영, 객담 검사, 혈액 검사 및 피부과 진료가 무료로 실시됐다.
검진 결과, X-선 유소견자 등 관리가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완치까지 등록 관리할 계획이다.
(사)보령안강망협회는 검진 장소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홍보 협조로 감염병 전파를 우려하는 외국인 고용 어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23년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외국인 결핵환자는 전년 대비 3.3% 증가하였고, 한센병 환자의 3명 중 2명은 외국인으로, 주로 동남아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들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환자의 조기 발견 및 치료가 감염병 선제적 차단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보건소는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