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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피파랭킹 96위 팔레스타인과 무승부..3차예선 시작부터 불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06 08:45
홍명보 감독 손흥민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0 대 0으로 경기를 마친 후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연합뉴스

첫 경기에 나선 홍명보호가 피파랭킹 96위 팔레스타인과 무승부에 그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을 불안하게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에 그쳤다.


대한축구협회가 절차를 무시하고 선임한 홍 감독을 두고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펼쳐진 그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이었다. 피파랭킹 23위인 한국은 피파랭킹 96위인 팔레스타인을 만나 다득점을 거둘 것을 기대했으나 무승부를 거두며 안방에서 충격적인 경기 결과를 받았다.


홍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좌우 공격을 맡기는 4-2-3-1 전술을 들고나왔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주민규(울산)가 나섰고 2선 중앙에는 이재성(마인츠)이 섰다. 정우영(울산)과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중원에 포진했고, 왼쪽부터 설영우(즈베즈다), 김영권(울산), 김민재(뮌헨), 황문기(강원)가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전반전 유효슈팅 1개에 그친 한국은 후반에 오세훈, 황희찬, 이동경 등을 교체하며 분위기를 바꾸려했다. 후반에는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0-0이라는 결과지를 받아든 홍 감독은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죄송하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면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른다. 아시아에 배당된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3차 예선으로 결정된다. 홈 앤드 어웨이로 팀당 10경기를 치러 최종 1, 2위가 북중미행을 확정하며, 3, 4위 팀은 4차 예선에서 본선으로 향하는 도전을 해야한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무승부를 기록한 반면, C조인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7:0 대승을 거두며 3차 예선을 시작했다.


한편, 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친 대표팀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오만 무스카트로 이동한다. 오만과의 2차전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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