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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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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에 증권가 “정치 불확실성 해소 ‘코스피 반등’…변수는 美場·관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06 10:08

최악의 정치 리스크 해소…코스피 목표 2,700

美상호관세·中 보복관세 '격돌', 변동성 주목

사진=한화투자증권

▲사진=한화투자증권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반등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탄핵 국면 종료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미국 증시가 요동치는 만큼, 글로벌 관세 리스크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가에선 앞으로 코스피 지수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간 시장에 가장 큰 혼란으로 작용했던 정치리스크가 해소돼서다.


최근 극단으로 치달았던 정치 리스크는 크게 완화됐고, 외환·채권·주식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원화는 강세로 돌아섰고,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코스피 역시 하방 압력에서 벗어나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사례를 들어 “탄핵 이후 눌렸던 밸류에이션이 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수연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해소되었으니, 눌렸던 밸류에이션은 상향 안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12개월 선행 순이익 232조원에 직전 멀티플 고점 9.4배를 적용하면 코스피 2,720포인트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원화 강세를 유도할 것이며, 이는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공포 국면에서는 달러-원 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낮다"며 “원화 약세 진정 초기 국면에서는 외국인 지분율이 축소된 대형주, 수출주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은 조기 대선 국면 전환이 소비심리 개선과 증시 반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서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1차 반등 목표를 2,750선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각 당 후보자들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시장에 추가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관세'…美·中 격돌에 美증시 5년 만에 최악으로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와 중국 정부의 맞대응은 국내 증시 반등의 발목을 잡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를 상대로 부과한다고 발표한 10%의 기본 관세가 5일(현지시간)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25%를 부과키로 하는 등 60여개 국가를 이른바 '최악의 침해국(worst offenders)'으로 분류하면서 이들에 대해서는 기본관세 10%를 5일부터 집행한 뒤 9일부터 2단계로 국가별 상호관세(10%+알파)를 발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9일 0시1분을 기해 10%에서 25%로 올라간다.


이에 중국은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 조처를 하겠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지나 4일 중국 정부는 오는 10일 낮 12시(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양국의 관세전쟁이 격화하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팬데믹 충격이 닥친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31.07포인트(-5.50%) 급락한 38,314.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2.44포인트(-5.97%) 떨어진 5,074.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62.82포인트(-5.82%) 하락한 15,587.79에 각각 마감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더라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아직까지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 증시는 상승 모멘텀이 제한된 약보합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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