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 종가가 전 거래일 대비 10.06p(0.40%) 내린 2513.37로 집계돼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1.43p(0.06%) 오른 2524.86로 출발했으나 곧장 하락 전환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428억원어치를 팔아 7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개인은 952억원, 기관은 3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4.7원 내린 1339.0원이었다.
이번 주 들어 반등세를 보이는 미국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는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하단을 낮추는 모습이다.
개별 종목 중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부진 우려 속에 1.96% 하락한 6만 4900원에 마쳤지만, SK하이닉스(1.09%)는 올랐다.
현대차(-3.25%), 기아(-3.99%)는 1~7월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약세였다.
KB금융(-6.03%), 신한지주(-6.18%), 하나금융지주(-6.50%), 메리츠금융지주(-1.12%) 등 금융주는 금리 인하 이후 은행 업종 실적 우려 분석에 동반 급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5.14%), POSCO홀딩스(3.32%), 삼성SDI(9.91%), 포스코퓨처엠(8.93%), LG화학(2.94%) 등 이차전지주는 일제히 크게 올랐다.
이차전지 업종이 '해리스 수혜주'로 꼽히면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진행된 미국 대선 토론에서는 커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업종별로는 증권(-2.97%), 보험(-2.93%), 운수장비(-2.22%), 의약품(-1.85%), 비금속광물(-0.82%), 음식료품(-0.56%) 등이 내리고, 철강금속(2.41%), 화학(1.89%), 통신업(0.97%), 기계(0.95%), 의료정밀(0.71%), 건설업(0.71%), 전기전자(0.46%)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2p(0.46%) 오른 709.42로 마쳤다.
지수는 3.30p(0.47%) 오른 709.50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장후반 추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시가와 비슷한 위치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18억원어치를 매수했고 개인은 143억원, 기관은 2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3.36%), 에코프로(2.75%), 엔켐(3.63%) 등 이차전지주 전반이 올랐다.
아울러 HLB(1.40%), 알테오젠(0.33%), 레인보우로보틱스(2.20%), 펄어비스(3.55) 등도 강세였다.
반면 실리콘투(-4.00%), 에스티팜(-2.71%), 리가켐바이오(-2.78%), 셀트리온제약(-2.10%), 휴젤(-1.59%) 등은 약세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4731억원, 코스닥시장 6조 2998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