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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추석 때 아프지 말자 덕담하는 현실 참담...고군분투 의료진 격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15 17:31

한림대성심병원, 119종합상황실 찾아 응급의료 대응상황 등 점검
“의료대란, 근본적인 원인은 정부...구조적 해결책 마련 촉구” 강조

경기도

▲15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안양시 소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을 방문하여 의료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석 연휴 이틀째인 15일 안양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센터와 수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을 잇따라 방문하며 연휴 기간 응급의료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먼저 이날 오후 안양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센터에서 현장을 살펴본 뒤 “어려운 상황에서 전력을 다해 일하고 계시는 의료진분들께 감사 말씀드린다"며 “연휴 때 환자 수가 평상시보다 늘어날 텐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경기도 중증 응급환자 진료 비율(24.5~8월 19.5%)이 아주대(32.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의료기관이다.


또 지난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 시범사업'에 선정돼 중환자 이송에 적합한 의료장비를 적재한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동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한림대 성심병원 방문 모습 제공=경기도

김 지사는 현장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 의료대란의 책임을 물으며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추석 명절 때 서로 아프지 말자고 덕담을 한다는 게 참 안타깝고 참담하다. 정부가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해서 생기는 이와 같은 현실을 개탄하면서 다시 한번 경고와 구조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세계가 자랑하는 의료시스템을 한순간에 무너트린 것은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먼저 결자해지하는 마음으로 의료계와 진솔하게 대화에 임해 빨리 문제를 푸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아주대병원에 10억 원을 지원키로 한 데 이어 지난 12일 의료현장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도내 권역응급센터 운영 기관 8곳에 4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의료대란 사태 해결을 위해 도내 총 9개 권역응급센터(아주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한림대성심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명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건강보험 일산병원)에 총 50억 원의 긴급 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수원남부소방서 방문 모습 제공=경기도

김 지사는 이어 수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에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연휴 기간 동안 구급 구조신고 현황을 살펴봤다.


김 지사는 “어제 보니까 신고된 게 1400건, 오늘은 지금 900건 정도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한다"면서 “명절 때는 평상시에 비해서 신고가 늘어난다고 하는데 도민들이 소방대원들을 많이 의지하고 있다. 고생 많은데 힘내시고 추석 잘 보내시라"라고 격려했다.


한편 도는 추석 전후 2주(9.11~9.25.)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하고 안정적인 응급의료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 중이다.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은 응급실과 함께 발열클리닉을 정상 운영한다.


아울ㄹ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는 각 병원별로 진료과를 순회하면서 외래진료도 한다.


연휴 3일간(16일~18일) 도내 당직 병·의원 및 약국은 지난 설(3838개소)보다 20.6% 확대된 4629개소가 운영된다.


연휴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경기도 및 응급의료포털 누리집과 경기도 콜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으며, 중증·응급치료 거부 등 피해 환자 대상 피해사례 발생 시 보건복지상담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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