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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3분기까지 부실채권 4.5조 매각…연간 6조 계획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10 11:58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 3분기까지 부실채권 약 4조5000억원 규모를 매각했다고 10일 밝혔다. 상반기에 2조원, 3분기에 2조5000억원을 매각했다. 4분기에는 1조5000억원 이상의 채권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연간 총 6조원 규모의 부실을 덜어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채권 매각과 관련해 최근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의 협약을 통해 조성한 5000억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부동산PF 정상화 펀드를 통해 부실채권 인수·채권 재구조화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며, 부동산PF 자산의 정상화와 대주단 손실 최소화 등 PF 사업장의 질서 있는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부실채권 매각을 통한 건전성 관리와 더불어, 새마을금고의 유동성 확보 노력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인출 사태 당시 51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새마을금고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가용 자금은 9월 기준 74조5000억원으로 약 23조원이 늘었다. 74조5000억원은 인출 사태 당시 7월 한 달간 유출됐던 예수금 17조6000억원의 4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9월 새마을금고 총 예수금인 260조원의 약 30%에 해당한다.


새마을금고의 안정화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PF에 대한 엄격한 사업성 평가와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을 실시해 올해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았다. 또 법률 개정이 필요한 혁신 과제도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국회·입법 관계자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부실채권 매각·충당금 적립·경공매 추진 등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일부 금고의 손실이 불가피하나, 새마을금고가 작년까지 쌓아둔 8조3000억원 규모의 이익잉여금을 고려할 경우 손실 대응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판단하고 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현재 새마을금고는 신뢰 회복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서민금융 본연의 가치가 위축되지 않도록 저신용자·금융소외계층에 대한 특례보증대출 등 정책자금 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상생·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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