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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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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와 ‘스타트업· AI 기업 협력’ 등 4가지 제안...‘예스’ 답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18 16:19

기후변화 공동대응, 스타트업 협력관계 구축, AI기업 협력 강화, 우호협력 MOU 등
김 지사, “기후도지사라고 불릴 정도로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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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간 17일 오후 뉴욕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세일즈 외교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지시간 17일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와 만나 기후변화 등 양측의 관심사들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김 지사는 우선 캐시 호컬 지사에게 경기도와 뉴욕주 간 △기후변화 공동대응△ 스타트업 협력관계 구축△ AI기업 협력 강화 △우호협력을 위한 MOU 등 4가지를 제안했다.


김 지사는 먼저 “한국에서 '기후도지사'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강력하게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기후테크, 기후위기로 인해서 취약계층이 힘들어하는 '클라이밋 디바이드'를 포함한 계층간 격차 해소 문제에 노력하고 있다"고 도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작년에 앨 고어 전 부통령을 만났을 때 '클라이밋 디바이드'라는 말을 썼는데, 캐시 호컬 지사께서도 같은 취지로 '기후 리더십 및 지역사회 보호법(CLCPA, 기후변화의 타격이 큰 지역과 계층에게 청정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 혜택의 35% 이상이 돌아가도록 하는 제도)'을 만드신 걸로 알고 있다. 뉴욕주와 경기도가 국제사회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하는 데 같이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캐시 호컬 지사는 이에 “예스(YES)"를 연발 한 뒤 매우 좋은 생각"이라며 “태양광 목표도 굉장히 야심차게 설정했고 미국 최대 규모의 연안풍력 전력망을 도입하고 계속해서 투자하려고 한다. 그밖에 배터리 저장, 건물의 전동화, 2035년까지 전기차 도입 등 여러 가지 어려운 목표를 세우고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뉴욕주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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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간 17일 오후 뉴욕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를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김 지사는 두 번째 제안인 스타트업과 관련 “뉴욕은 실리콘밸리 못지않게 '스타트업 지놈'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스타트업의 요람"이라며 “경기도에도 대한민국 전체 스타트업의 30%가 있고, 판교라고 하는 곳은 '코리안 실리콘밸리'라고 불린다. 뉴욕시와 경기도 간 여러 가지 포럼이나 박람회라든지, 상호교류, 기업 간 홍보의 장을 마련하는 등 스타트업 협력을 제안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내일 '뉴욕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이란 행사에 500여개의 스타트업과 30여개 벤처캐피탈이 참여하는데 제가 초청을 받아서 22개 경기도 스타트업들과 함께 왔다"면서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든다는 것이 제 공약으로 미국 스타트업들과 경기도 한국 스타트업들 간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부연했다.


캐시 호컬 지사는 이에대해 “스타트업은 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라며 “경기도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뉴욕주의 스타트업들은 인력 부족 문제를 많이 겪고 있다. 자본 문제와 전력 수급에 관련된 문제들도 있는데 말씀하신 포럼 등의 자리가 마련돼서 마치 '중매를 서듯이' 스타트업들이 서로 교류하고 사연도 교환하면서 알아갈 수 있는 자리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김 지사는 세번째 제안인 AI과 관련해 “한국에서 경기도가 AI 분야에 있어 가장 앞서 있다. 주지사님께서 AI를 적극 추진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경기 AI 캠퍼스'를 이달에 개소했다. 경기도와 뉴욕주 간 AI 협력이나 기업 간 협력을 보다 강화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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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간 17일 오후 뉴욕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캐시 호컬 지사는 “이렇게 좋은 기회에 오셔서 개인적으로 양 지역 인연도 쌓아갈 수 있어 저희에게도 좋은 기회"라며 “양 지역 간 반도체는 물론 AI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의 시너지가 많다고 생각한다. AI와 관련해서 뉴욕주에서 AI슈퍼컴퓨터를 개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1월에 론칭을 했는데 최근에 의회에서 통과가 돼서 드디어 발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경기도는 한국에서 산업의 중심이고, 뉴욕도 미국의 중심인 만큼 첨단산업, 교육과 여러 가지 면에서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MOU를 맺어서 같이 협력했으면 한다"면서 “주지사님을 경기도로 초청하고 싶다. 편하실 때 경기도를 방문해 주시면 환영하겠다. 그런 우호관계가 진행이 되면 여러 가지를 제대로 논의할 대화채널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캐시 호컬 지사 역시 “초청에 대단히 감사하다. MOU는 예전부터 검토하고 있던 부분인데 저희들의 지역 간 우정을 공식화하고, 특히 첨단기술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협력을 공식화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양 지역의 혁신경제가 서로 만나 기후변화, 의료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잘 공식화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검토하겠다. 제안에 감사드린다"고 응답했다.


도와 뉴욕주는 2020년 교류협력을 추진하다 코로나19 발생으로 논의를 중단한 바 있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뉴욕주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스타트업 세계시장 진출 지원...경과원-UKF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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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간 17일 오후 뉴욕시 W뉴욕타임스퀘어빌딩에서 열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UFK 업무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협약 당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한편 김 지사는 뉴욕주지사와의 회동 이후 도내 스타트업의 세계시장 진출지원에 나섰다.


이번 미국 방문에 김 지사는 도내 스타트업 22개사와 동행했으며 이들 기업을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양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UKF(United Korean Founders, 미국내 한인창업자연합)가 체결했다.


UKF는 서부 실리콘밸리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이기하 대표와 동부 뉴욕 '눔' 정세주 대표가 합심해 미주지역 내 한인 기업가들의 창업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입니다.


이날 업무협약은 경기도-미주지역 간 스타트업 상호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업무협약서강성천 경과원장과 이기하·정세주 UKF 공동대표가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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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간 17일 오후 뉴욕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UKF 업무협약 및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협약식을 이후 동행한 22개 경기도 스타트업 CEO와의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겠다는 것은 제 오랜 꿈이었다"면서 “경제부총리 때 스타트업 정책을 굉장히 강화해서 많이 만들었고, 스타트업 천국은 제 선거의 모토이기도 했고, 지금 경기도정의 모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정부지원이나 직접지원보다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 생태계 속에서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가지 않으면 지속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면서 “제가 생각하는 스타트업의 정책 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하나는 클러스터링, 두 번째는 네트워킹, 세 번째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저희가 '판교+20'을 하고 있다"면서 “판교 외에 20개를 더 만들어 생태계 조성을 하고 창업뿐만 아니라 창직(創職), 즉 없는 직업을 만들겠다"면서 “대한민국 경제운용의 틀이 바뀌어야 한다. 우리는 개발연대의 성공 경험에 너무 치우쳐 있다. 과거의 그 스토리가 우리에게 좋은 전략이었고, 경험이었지만 이제는 탈피해야 한다. 그 경험에서 탈피하지 못하면 우리는 선진국으로 못 간다"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대기업, 재벌중심의 경제운용 체계를 포함한 국가주도의 경제운용 등 이런 것들이 경제 곳곳, 시장에 다 스며들어 있다"며 “이 틀을 깨는 것이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며 그래서 스타트업이 중요하다. 우리 경제의 틀을 바꾸고 대한민국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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