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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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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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3분 건강] 심한 흉통 30분 넘는다면 빨리 응급실 찾아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20 16:47
조성욱 분당제생병원 심장혈관센터장

▲조성욱 분당제생병원 심장혈관센터장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혈액공급이 안되는 심장병이다. 혈관 노화는 30대·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고, 나쁜 생활습관과 고혈암·당뇨병·고지혈증 같은 질환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오랜 시간에 걸쳐 혈관 내 동맥경화와 협착이 진행된다. 심장에 혈액공급이 단절되거나 충분하지 못해 심장근육의 괴사가 오는 과정에서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기 쉬워 심근경색의 위험이 커진다. 심근경색증의 중요한 증상 중 하나가 흉통인데,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도 혈관 협착의 정도가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심하지 않을 때는 증상이 없지만, 혈전이 생기거나 혈관이 수축하면서 막히게 되면 심한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여 흉통이 발생한다. 통증이 없는 것을 '0점', 죽을 것 같이 심한 통증이 '100점'이라고 할 때 통증의 강도가 70점 이상이거나 통증의 시간이 30분이 넘는다면 빨리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심근경색증에서 가장 무서운 점은 질환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 과체중, 신체활동 부족, 심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다면 특히나 주의해야 한다.


심근경색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 두잔 이하로 줄이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하는 등 평소 혈관을 막히게 하는 요인을 일상생활에서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글=조성욱 분당제생병원 심장혈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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