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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3분기 민간중금리대출 2조4827억원...전년비 70%↑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21 14:30
저축은행

▲저축은행.(사진=저축은행중앙회)

3분기 저축은행의 민간중금리대출 취급액이 약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불었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사잇돌2 대출을 제외한 저축은행업권의 민간중금리대출 잔액은 총 2조4827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1조4546억원) 대비 70.7% 증가한 수치다.


민간중금리대출은 신용점수 하위 50% 이하인 중저신용자를 위한 제도다. 올해 하반기 저축은행업권의 금리 상한은 17.25%다.


대출 건수는 작년 3분기 8만8384건에서 올해 3분기 15만3696건으로 73.8% 증가했다.


전체 저축은행 79곳 가운데 민간중금리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은 작년 3분기 30곳에서 올해 3분기 32곳으로 2곳 늘었다.




저축은행의 민간중금리대출 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신용점수 900점 초과 차주의 평균 대출금리는 작년 3분기 연 14.3%에서 올해 3분기 15.3%로 올랐다.


801~900점 차주는 평균 14.5%에서 14.2%로 하락했고, 701~800점은 14.5%에서 14.3%로 떨어졌다. 601~700점은 15.2%에서 14.9%로, 501~600점은 15.4%에서 15.2%로 하락했다.


401~500점은 16.8%에서 15.9%로, 301~400점은 17.1%에서 16.3%로 낮아졌다.


민간중금리 대출 취급액이 증가한 것은 부동산 경기 악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침체되면서 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취급액을 늘렸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대출 관련 강화된 사업성 평가 기준안을 마련하면서 충당금 압박이 커진 점도 저축은행이 PF 대출보다 가계대출을 강화한 배경으로 곱힌다.


저축은행 업권은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신규 대출을 취급하면서 수신고를 늘리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수신잔액은 100조9568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4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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