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기자 지난 26일 광주시 광산구 스타파티오에서 열린 가을음악회가 청중의 귀를 사로잡으며 성황리에 끝났다.
전국 색소폰 동호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가을음악회는 전국 30개 지역 색소폰 동호회원들이 참석해 열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장에서 만난 회원들은 그동안 연주하면서 실수했던 사연과 우연히 만난 동창 이야기 등 자신들이 겪었던 일화를 나누며 활짝 웃었다.
이들은 매년 10월 한 차례 회원 간 친목 도모와 갈고닦은 실력을 일반인에게 선보이기 위해 사비를 털어 이어온 공연은 올해 3회를 맞았다. 교수와 공무원 퇴직자, 악기사, 건설사 대표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동했던 공연자들의 연령층은 60~70대 장년층이며 회원 수는 120명이다.
전국색소폰동호회는 향후 전국 각 지역 경로당과 공원 등지에서 무료 공연을 열 계획이다.
박수봉 전국 색소폰 동호회 가을음악회 준비위원회장은 “퇴직 후에도 작지만 내 자신과 남을 위해 뜻깊은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른다"며 “색소폰 연주자로서 남들 앞에 떳떳이 선 내가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