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30일 한화오션에 대해 일회성요인(환율 하락, 외주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조7031억원, 영업이익은 256억원, 영업이익률 0.9%를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56.1%나 밑돌았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일회성 손익은 총 560억원"이라며 “환율 하락으로 인한 해양부문 수주잔고의 손실 반영 410억원, 외주비 인상으로 인한 70억원의 비용, 지체상금(L/D) 반영 80억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화오션은 지난해 3분기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승소하며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되는 등 역기저효과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LNG 운반선의 비중이 늘고, 플랜트 사업부가 본격 수익을 창출하면서 매출은 증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비용 반영 우려가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됐다“며 "중대 재해와 파업 이슈 등 조업일수 감소 요인 외에도 2021년, 2022년 파업 이슈가 올해 3분기 스케쥴에 영향을 미쳤고, 이에 ᄄᆞ른 생산 안정화를 위한 추가적인 비용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