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6일 철원 김화읍에 자리를 잡은 비무장지대산림항공관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축구장 3개에 해당하는 부지 2만3578㎡에 지하 1층, 지상 2층(행정동·격납고·계류장)으로 조성됐으며, 2대가 배치되는 KA-32는 한 번에 3000ℓ의 물을 투하할 수 있는 중형헬기다.
비무장지대산림항공관리소는 경기 파주에서 강원 고성에 이르는 비무장지대 전 구역과 경기 연천,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에서 발생하는 산불 등 산림재난재해에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군 관계 당국과 긴밀한 협조 아래 군사분계선에서 남방한계선 사이(비무장지대)의 안전한 산불진화를 위해 산림헬기에 군 항법사가 탑승한다.
고기연 산림항공본부장은 “그동안 DMZ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인접한 본부(원주)와 관리소(서울)에서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관리소 신설을 통해 DMZ 산불 초동 대응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