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로 유명세를 얻은 권성준 셰프가 재벌과 손잡고 기부 프로젝트에 나선다.
권성준 셰프는 6일 자신의 SNS에 “대단한 사람도 아니지만 방송의 성공으로 얻은 인기가 식기 전 선한 영향력을 뻗치고 싶었다"며 “이승환 대표가 이끄는 돌고도네이션과 손잡고 선행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예전부터 기부나 봉사 활동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망설이고 있을 때,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꼭 나중에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승환 대표는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의 외손자이자 현 회장 최태원의 5촌 조카로, IT 기반 기부 플랫폼 돌고도네이션을 창업해 운영 중이다. 이 모습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 올라온 영상에서 돌고도네이션을 운영하는 일상을 공개해 알려졌고, 당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권 셰프는 “수백 개의 브랜드에서 여러 제안이 오는 와중에 제가 유일하게 먼저 미팅을 제안했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연말에 여러 가지 방향으로 기부와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여러 가지 분야에 기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이번에는 제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나 고양이 중성화 비용을 비롯해 사료나 모래 같은 물품 지원까지 폭넓게 준비하고 있다"며 “가장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기부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처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셰프는 또 “연말에는 돌고도네이션과 함께하는 레스토랑 팝업을 하루 열어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고 추가적으로 굿즈도 제작해서 판매 수익금 역시 전액 기부 예정"이라며 “제 사비도 당연히 추가적으로 기부할 것이다. 돈이 많아야만 기부를 하는 게 아니라는 걸 함께 알리는 게 이 협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