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재료는 가격이 하락세에 있어 김장이 본격화되는 이달 중순 이후에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7일부터는 김장 재료를 최대 40% 할인한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고 농축산물은 채소류 15.6%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1.1% 오르는데 그쳐 안정세가 지속됐다.
배추와 무 도매가격은 지난 9월 중순까지 이어진 고온의 영향으로 지난달 배추 포기당 8299원, 무는 개당 2509원까지 도매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10월 들어 생육에 적절한 기온이 유지되고 공급도 확대되면서 가격도 하락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배추 반입량은 10월 상순 482t(톤) 수준에서 중순 516t, 하순 570t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11월 들어선 6일 기준 636t으로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가격도 10월 상순 8299원에서 11월엔 2844원으로 낮아졌다.
무 반입량은 10월 상순 597t에서 중순 618t, 하순 652t으로 증가했다. 6일 650t이 반입되며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도 10월 중순 2509원에서 11월엔 1831원으로 하락했다.
건고추, 양파, 마늘, 대파 등 김장재료 공급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장재료 중 배추 다음으로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고춧가루는 작년보다 건고추 생산량이 증가하며 11월 상순 기준 600g 도매가격이 1만3028원으로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김장철 장바구니 부담을 더욱 낮추기 위해 이달 7일부터 김장재료 전 품목에 대해 할인지원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할인지원은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로컬푸드직매장, 하나로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2만~3만원 한도로 진행한다.
배추, 무, 건고추, 대파, 쪽파, 마늘, 생강, 양파, 갓, 미나리, 배 등 11개 품목에 대해 정부 20%, 유통업체 20% 등 최대 40% 인하된 가격에 김장재료를 구매할 수 있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위해 총 50억 규모의 제로페이 농할상품권을 발행해 이달 11일부터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농할상품권은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65세 이상 전용 판매 날짜를 지정해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를 배려할 계획이다.
수육용 돼지고기도 한돈자조금을 활용해 2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으로 천일염, 젓갈류, 굴 등 수산물은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최대 50% 할인 지원을 실시한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김장재료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경우 정부비축물량을 추가 방출하는 등 공급을 안정화하고 할인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