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레전드 가수 나카시마 미카가 12월 MBN 음악 예능프로그램 '한일톱텐쇼' 출연을 결정한 배경에는 제작진의 끈질긴 섭외력이 영향을 미쳤다.
제작사인 크레아 스튜디오의 서혜진 대표는 “4월부터 플랜을 만들었고, 일본 레전드 가수를 설득할 명분이 필요했다"며 “기획부터 섭외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대장정이었다"고 돌이켰다.
서 대표는 '한일톱텐쇼' 기획 단계부터 일본 레전드 가수를 섭외 1순위로 꼽았다. 나카시마 미카 섭외를 위한 '명분'은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에 리메이크곡으로 삽입돼 뜨거운 화제를 모은 나카시마 미카의 대표곡 '눈의 꽃'에 대한 한국 인기다.
이를 위해 서 대표는 '한일가왕전'에서 우타고코로 리에가 부른 '눈의 꽃' 영상을 전달하며 800만 뷰에 육박하는 높은 조회수를 알렸다. 또 나카시마 미카에 대한 '향수'에 젖어있는 팬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나카시마 미카는 해외 일정 등 스케줄로 인해 내한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포기하지 않고 4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노력과 설득하며 일정을 조율한 끝에 출연을 확답받았다.
앞서 출연한 콘도 마사히코 역시 제작진으로부터 자신의 히트곡 '긴기라기니 사리게나쿠' 영상의 높은 조회수와 열정적인 한국 팬들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출연을 결정했다.
제작진은 “한일 음악교류라는 취지를 갖고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그동안 음악으로만 접했던 일본 레전드 가수들을 직접 초대해 라이브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감동을 안겨드리고자 여러 인물의 섭외를 다각도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