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세정그룹이 '100년 기업 향한 기업 가치 극대화 전략'의 하나로 신규 법인 '오뷔엘알(OVLR)'을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세정그룹은 부문별 핵심 역량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첫 단계로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 위주로 한 여성 패션 부문의 독립 법인화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는 12월 1일자로 출범하는 법인의 이름은 'OVLR'은 영단어 '오버(OVER)'와 '레이어(LAYER)'가 결합된 단어다. 일상의 다양한 레이어를 넘어 새롭고 도전적인 삶은 제안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그룹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OVLR은 세정그룹의 100% 자회사로, 박이라 세정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지난 2005년 세정에 입사한 박 사장은 20여 년간 패션 사업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올리비아로렌의 상품 감독에 직접 나서 고객층 확대와 실적 반등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신설 법인의 출범으로 세정의 기존 사업부와 신설 법인은 독립된 경영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로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패션 외 주얼리,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 중인 세정그룹은 향후 사업 부문별 강점을 살리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이를 통해 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데 주력한다.
내부적으로 임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시장 상황과 브랜드 특성에 맞는 조직 문화, 업무 프로세스, 성과 체계를 구축해 사업 부문별 고유한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이라 OVLR 대표는 “이번 OVLR의 출범은 다변화된 시장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업 전문성 강화와 다양한 내·외부 협력을 통한 기업 경쟁력 극대화를 목표로 추진됐다"면서 “첫 단계로 올리비아로렌 중심으로 여성 패션 부문 전문 기업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브랜드를 선보여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