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 “우리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한미 관계는 상호공급망이 밀접하게 연계된 첨단산업·경제동맹으로 발전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상호호혜적인 협력과 우리기업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코트라에서 열린 2024년 세계시장 점검회의에서 “미국 신정부의 정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위기요인에 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국 상무관과 코트라 129개 무역관을 총괄하는 10개 해외지역본부에 올해 남은 기간도 긴장을 유지하며 수출 지원에 총력 경주하기를 당부하고, 내년 세계 수출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정 본부장은 “어려운 대외환경과 자동차 부품업체 파업, 기상악화발 물류 차질 등 예상치 못한 부정적 요인에도 우리 수출은 14개월 연속 플러스. 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 세계 상무관과 코트라 무역관장은 세계시장 수출 선봉장이라는 자세로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코트라 해외지역본부는 “2024년 남은 한 달간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수출 성약으로 이어지도록 집중 관리하고, 연말 소비수요에 맞춰 온라인 마켓 입점지원을 강화하는 등 연말까지 계획된 수출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수출국 상무관은 △미 신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주요국 동향 △내수 부양 정책 △자국 내 산업육성 정책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코트라는 전 세계 무역관이 수집한 내년 시장 전망과 진출전략을 공유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이 만드는 시장(일본DX 투자확대, 아프리카디지털미디어시티 개발) △혁신제조(미국·유럽연합 제조 기반 확대)와 플러스 알파(미국·중남미전력망 투자) △한류열풍과 '대한민국'의 브랜드화(아세안 K-소비재, 몽골한국식 아파트, 프랜차이즈) 등을 새로운 기회로 강조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회의를 토대로 4일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해 우리 수출기업 500여개사에 내년 세계시장 전망과 진출전략을 공유하고 이어 대구, 창원, 대전, 청주에서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