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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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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 "바이오진출·신공장 효과로 2년뒤 매출 3배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7.06 15:13

사진자료_한국유니온제약 기자간담회

▲6일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는 서울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회사 강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이민지 기자] "모든 제형 생산이 가능한 강점을 바탕으로 제약, 바이오, 화장품 시장에서 뛰어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2020년에는 지금보다 3배 큰 회사로 성장할 것입니다."

6일 백병하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유니온제약 기업공개(IPO)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유니온제약은 33년 업력을 가진 전문의약품 제조회사다. 항셍제(37%), 순환기계류(24%), 소화기계류(15%), 근골격계류(11%) 관련 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엔 공기오염, 미세먼지 관련 호흡기계류 약품과 비료기계 약품을 추가해 6개 부분 관련 약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은 전제형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정제형 고형제, 고형제 캡슐, 주사제 액상, 특수제제 분말 등 다양한 제형을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품목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백 대표는 "제형부문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품목 발굴이 가능하다"며 "종합병원에도 이들 약품을 묶어 납품이 가능해 회사 매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개량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판매가 시작될 경우 회사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개량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신공장 계획을 준비 중이다. 일찌감치 원주 기존 공장 부지 앞에 토지를 매입한 백 대표는 오는 7월 부터 신축해 2020년 본격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그는 "허가받은 제품 수는 460개인데 기존 공장의 생산력의 한계로 120개밖에 생산하지 못하고 있었다" 며 "신공장 건설로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수탁사업 형태의 생산에서 직접 제조부터 판매까지 하는 비즈니스로 확장하고, 중동, 동남아시아 등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백 대표는 화장품, 바이오 시장으로 눈을 돌려 회사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스타트업 ‘인터올리고’와 공동 개발 인 압타머다. 회사는 개발에 필요한 콜라겐 등 물질 생산, 공장 시설 제공 등을 담당하고 있다

압타머는 새로운 핵상치료제로 주목받는 물질로 커질 것으로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25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이 물질을 사용해 유방암 조기진단과 표적치료 진단용 PET 조영제를 개발 중이다. 백 대표는 "조형제 임상은 상대적으로 쉬워 올해 안에 전임상이 마무리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8월 임상을 앞두고 있고, 2상 3상은 미국 혹은 유럽에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원료 사업은 하반기부터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끌라삐엘(Clapiel)’에 원료를 납품해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서 품목 위생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지난해 기준 유니온 제약의 매출은 508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이다. 백 대표는 "바이오 진출, 신공장 건설 등 을 생각했을 때 2020년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의 공모주식수는 150만주,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3500~1만6000원이다. 공모를 통해 202억5000만~240억원을 조달할 계획으로, 오는 7월9~10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7~18일 공모청약을 진행해 7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150만주 전량 신주 발행으로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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