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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689명, 지역발생 673명…"사흘째 700명 육박·역대 2번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2.11 09:51


코로나19 검사받는 고등학생

▲지난 10일 오전 울산시 북구 한 직업계고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11일 신규 확진자 수도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요양원, 종교시설, 학원, 음식점, 가족·지인모임, 군부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는 데 따른 것이다.



◇ 지역발생 673명 중 수도권 512명, 비수도권 16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9명 늘어 누적 4만78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82명)보다 7명 늘었다.

689명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정점(2월 29일, 909명) 이후 286일 만에 최다 기록이자 역대 2번째 규모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로도 가장 많은 숫자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계단식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한달새 700명에 육박하는 상황까지 다다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3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46명)보다 27명 늘어나며 3월 2일(684명) 이후 가장 많았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9일째 5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50명, 경기 225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만 512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89명)보다 23명 늘어 또다시 500명 선을 넘었다. 특히 경기 지역은 이달 초부터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울산 47명, 부산 26명, 충북 20명, 경남 12명, 강원 11명, 충남 9명, 대전 8명, 전북 7명, 대구 6명, 제주 5명, 전남 4명, 광주·경북 각 3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수원시의 한 요양원에서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는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사례서 파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고다타운’-노래교실 관련 누적 확진자도 204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 경기 안양시 소재 종교시설(누적 17명) △ 경기 화성시 학원(12명) △ 인천 남동구 군부대(11명) △ 대전 지인·김장모임(13명) △ 충북 제천시 요양원(12명) △ 울산 남구 중학교(20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 이틀 연속 사망자 8명, 위중증 3명 줄어 169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36명)보다 20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경기(4명), 서울·대전(각 2명), 충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52명, 경기 229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51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572명이 됐으며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든 169명이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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